STATE GUIDE / MISSOURI
미주리 여행 가이드 세인트루이스 게이트웨이 아치 캔자스시티 바비큐 4–5일
미주리의 두 대도시는 주의 동쪽과 서쪽 끝에 나뉘어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는 스테인리스 강철로 된 거대한 아치와 무료 박물관이 잔뜩 있고, 캔자스시티에는 바비큐와 재즈가 있습니다. 남쪽의 오자크 산지에는 호수와 동굴, 브랜슨의 공연장이 있습니다. 미국 한가운데에 있어서 미국을 가로지르는 로드트립이 많이 지나갑니다. 이 가이드는 두 도시에 각각 며칠이 필요한지, 아치에는 어떻게 올라가는지, 그리고 봄의 토네이도 시즌을 정리했습니다.
핵심 정리
- 최적 시기
- 4–5월, 9–10월
- 추천 일정
- 세인트루이스 2일, 캔자스시티를 더하면 4–5일
- 주요 공항
- STL, MCI
- 교통
- 렌터카가 필요합니다. 두 도시 사이에는 기차가 있습니다
- 시간대
- 중부 시간대(CT)

WHY GO / 왜 가나
세인트루이스는 19세기 미국 서부 개척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대가 이 근처에서 출발했고, 포장마차 행렬도 줄지어 미주리강 가에 모였다가 오리건 트레일과 산타페 트레일로 떠났습니다. 높이 192m의 게이트웨이 아치가 기념하는 것이 바로 이 일이며,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인공 기념 건축물입니다.
이 도시는 여행자에게 아주 너그럽습니다. 1904년 세계박람회가 남긴 포리스트 파크는 뉴욕 센트럴파크보다 크고, 그 안의 미술관, 동물원, 역사박물관, 과학센터가 모두 무료입니다. 지방세로 운영되는 것인데, 미국 대도시에서는 드문 일입니다.
캔자스시티는 주의 반대쪽 끝에 있습니다. 이곳 바비큐는 미국 4대 바비큐 스타일 중 하나로, 어떤 고기든 다 굽고 소스가 달고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재즈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분수 수가 로마 다음으로 많다고 하는 도시입니다. 두 도시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고, 그 사이의 70번 주간고속도로로 4시간을 달립니다.
WHEN / 언제 가나
언제 가나
봄(4–5월)
날씨가 좋고 층층나무와 박태기나무가 꽃을 피웁니다. 하지만 토네이도와 강한 뇌우의 계절입니다. 미주리는 토네이도 앨리의 가장자리에 있고, 2011년 조플린의 토네이도는 미국 근대에서 피해가 가장 컸던 토네이도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행 중에는 그날의 기상 경보를 확인하세요.
여름(6–8월)
덥고 습하며 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것이 보통이고, 체감 온도는 더 높습니다. 오자크 호수와 브랜슨은 성수기라 호수가 보트로 가득 찹니다. 도시 일정은 에어컨이 있는 박물관에서 한낮을 보내야 합니다. 야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경기가 지역의 큰 행사입니다.
가을(9–10월)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오자크 산지의 단풍은 10월 중하순입니다. 캔자스시티에서는 9월 말부터 10월까지 미국 최대의 바비큐 대회가 열리는데, 행사장은 주 경계 건너편 캔자스주 쪽에 있습니다. 브랜슨은 11월부터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바뀌어 연말까지 이어집니다.
겨울(12–2월)
춥지만 북쪽 주들만큼 심하지는 않고, 가끔 얼음 폭풍으로 교통이 마비됩니다. 아치, 박물관, 바비큐집은 평소대로 열고 호텔이 쌉니다. 오자크 호수 지역은 겨울에 조용하고 문을 닫는 가게가 많습니다.
WHERE / 가볼 만한 곳
가볼 만한 곳
게이트웨이 아치 국립공원 Gateway Arch National Park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캡슐처럼 생긴 5인승 작은 트램을 타는데, 아치의 다리를 따라 비스듬히 올라가 4분이면 꼭대기에 닿습니다. 캡슐이 아주 작고 문이 낮아서 폐소공포증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잘 생각해 보세요. 꼭대기의 전망창은 좁아서 비스듬한 면에 엎드려서 봐야 하고, 한쪽은 미시시피강, 다른 쪽은 시내와 야구장입니다. 표는 시간대별로 나뉘고 여름과 주말에는 당일에 매진되는 일이 많으니 공식 사이트에서 먼저 예약하세요. 아치 아래의 박물관은 무료이고, 옛 법원은 유명한 노예제 재판의 1심이 열린 곳입니다.
지도 보기 ↗포리스트 파크 Forest Park
세인트루이스 미술관, 동물원, 미주리 역사박물관, 과학센터가 모두 이 공원 안에 있고, 모두 무료입장이며 특별전과 주차만 돈을 냅니다. 동물원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평가를 받습니다. 미술관 앞 언덕은 큰 연못을 마주하고 있어 현지인이 피크닉을 하는 곳입니다. 제대로 보려면 하루가 꼬박 걸리고, 자전거를 빌려 공원 안을 다닐 수 있습니다.
지도 보기 ↗시티 뮤지엄 City Museum
옛 신발 공장을 고친 거대한 놀이터로, 재활용 건축 자재, 비행기 동체, 스쿨버스, 철근을 용접해 층층이 기어오를 수 있는 터널과 미끄럼틀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긴 미끄럼틀은 10층 높이입니다. 구경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몸으로 들어가 다니는 곳입니다. 어른 아이 모두 땀범벅이 되니 긴바지와 앞이 막힌 신발을 신고, 무릎 보호대를 사면 더 좋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독특한 곳입니다.
지도 보기 ↗세인트루이스의 음식과 동네 St. Louis food & neighborhoods
이곳 명물은 하나같이 개성이 강합니다. 얇고 바삭한 도우를 네모로 자르고 가공 치즈를 쓰는 세인트루이스식 피자, 튀김옷을 입혀 튀긴 라비올리, 푸딩 같은 식감의 버터 케이크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동네 '더 힐(The Hill)'이 이런 음식을 먹는 곳입니다. 앤하이저부시 맥주 공장에는 유료 투어가 있고, 마차를 끄는 클라이즈데일 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지도 보기 ↗캔자스시티 바비큐 Kansas City barbecue
시내에 바비큐집이 100곳이 넘습니다. 꼭 시킬 것은 '번트 엔드(burnt ends)'로, 소 양지를 훈연해 마지막에 가장자리가 까맣게 그을리고 가장 맛이 밴 부분을 깍둑썰기한 것입니다. 유명한 집 몇 곳은 주유소 안이나 오래된 동네에 있고, 점심부터 줄을 서며 다 팔리면 끝입니다. 소스는 토마토와 당밀로 만들어 단 편입니다. 한 끼 양이 많아서 2명이면 모둠 플래터 하나로 충분합니다.
지도 보기 ↗국립 제1차 세계대전 박물관과 기념관 National WWI Museum and Memorial
미국의 공식 제1차 세계대전 박물관이 캔자스시티에 있습니다. 입구는 유리 다리이고, 그 아래에 빨간 양귀비꽃 9,000송이가 있는데 한 송이가 전사자 1,000명을 뜻합니다. 전시는 유럽의 개전부터 미국의 참전까지 다루고, 실물 크기의 참호가 있습니다. 기념탑은 엘리베이터로 올라가 시내 전체와 유니언 역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3시간은 잡으세요.
지도 보기 ↗캔자스시티의 미술관과 재즈 지구 Nelson-Atkins Museum & 18th and Vine
넬슨앳킨스 미술관은 무료이고, 잔디밭의 거대한 배드민턴 셔틀콕 조각 몇 개가 도시의 상징입니다. 관내의 중국 고대 미술 소장품은 서구에서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18번가와 바인가 일대는 옛 재즈의 중심지로, 지금은 재즈 박물관과 니그로 리그 야구 박물관이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컨트리 클럽 플라자는 스페인 세비야를 본뜬 쇼핑 지구로,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지구 전체가 조명으로 덮입니다.
지도 보기 ↗브랜슨 Branson
오자크 산속의 작은 마을로, 큰길 하나에 극장이 수십 곳 있어 컨트리 음악, 마술, 곡예, 갖가지 모창 쇼를 합니다. 관객은 가족과 어르신 단체가 대부분이고, 분위기가 보수적이며 카지노가 없습니다. 실버 달러 시티는 1880년대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으로, 수공예 시연과 롤러코스터가 다 있고 그 아래에는 들어가 볼 수 있는 동굴도 있습니다. 큰길은 자주 막혀서 현지인은 뒤쪽의 평행한 도로들을 이용합니다.
지도 보기 ↗오자크 호수와 동굴 Lake of the Ozarks & caves
댐으로 막아 만든 구불구불한 큰 호수로, 호숫가 길이가 캘리포니아주의 해안선보다 길고, 여름에는 중서부의 보트 파티 명소입니다. 미주리는 동굴의 주라고 불리고, 기록된 동굴이 7,000개가 넘습니다. 메러멕 동굴은 66번 국도 옆에 있고, 길가 헛간 지붕에 그린 광고가 수십 년째 남아 있습니다. 판타스틱 동굴은 지프가 끄는 트레일러를 타고 들어가서 걸을 필요가 없습니다.
지도 보기 ↗한니발 Hannibal
미시시피강 가의 작은 마을로, 마크 트웨인이 이곳에서 자랐습니다.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흰 울타리, 베키의 집, 그 동굴이 다 있어서 하나하나 맞춰 볼 수 있습니다. 강에서는 외륜선 유람을 할 수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차로 2시간이라, 문학과 강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나절에서 하루를 잡을 만합니다.
지도 보기 ↗
PLAN / 일정 짜기
일정 짜기
2일 세인트루이스
첫날 오전에는 아치에 가는데, 꼭대기에 올라가는 시간대를 미리 예약해 두세요. 오후에는 시티 뮤지엄, 저녁은 더 힐에서 먹습니다. 둘째 날은 하루 종일 포리스트 파크에서 동물원과 미술관을 보고, 오후에는 맥주 공장 투어를 가거나 야구 경기를 봅니다. 숙소는 시내나 센트럴 웨스트 엔드에 잡으세요. 두 지역 모두 걸어 다니기도, 차를 부르기도 편합니다.
4–5일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에서 이틀을 보낸 뒤 차로 4시간을 달려 캔자스시티로 가거나, 기차로 약 5시간 반을 갑니다. 캔자스시티에서 이틀 동안 제1차 세계대전 박물관, 미술관, 재즈 지구를 보고, 끼니마다 다른 바비큐집에 가세요. 가는 길에 컬럼비아의 미주리대학교에 들르거나 주도 제퍼슨시티를 둘러 갈 수 있습니다. 양쪽 공항을 하나씩 이용하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오자크 3–4일
어르신이나 아이와 함께 가기 좋습니다. 브랜슨에서 3박하며 매일 공연을 한두 편 보고, 하루는 실버 달러 시티, 하루는 테이블록 호수에 갑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차로 4시간, 캔자스시티에서 3시간 반이고, 아칸소주 벤턴빌에서 올 수도 있습니다.
BEFORE YOU GO / 출발 전에
출발 전에 알아 둘 것
-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의 강력 범죄율은 미국 대도시 가운데 높은 편이지만, 특정 동네에 몰려 있습니다. 여행자가 가는 아치, 포리스트 파크, 센트럴 웨스트 엔드, 캔자스시티의 플라자와 시내는 낮에는 문제없습니다. 차 안에 아무것도 두지 말고, 밤에는 차로 이동하며, 잘 모르는 동네는 걸어서 지나가지 마세요.
- 아치의 트램 표는 성수기에 경쟁이 치열하니 날짜가 정해지면 바로 예약하세요. 아치에 들어갈 때는 공항식 보안 검색을 거치고 붐비는 시간에는 30분 넘게 줄을 서니, 표에 적힌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세요.
- 봄에 토네이도 경보(Warning)가 내려지면 즉시 건물의 가장 낮은 층, 창문이 없는 방으로 들어가세요. 호텔과 박물관에는 대피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사이렌이 울리면 훈련이 아닙니다.
- 여름의 습한 더위는 체력을 많이 빼앗습니다. 야외 일정은 오전에 잡으세요. 포리스트 파크의 동물원과 아치의 잔디밭에는 그늘이 별로 없으니 물과 모자를 챙기세요.
- 포리스트 파크의 시설은 무료지만 주말에는 주차 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바깥쪽에 차를 세우거나 경전철로 포리스트 파크역까지 가서 걸어 들어가거나 공원 순환버스를 타세요.
- 70번 주간고속도로는 두 도시를 잇는 가장 빠른 길이지만 트럭이 많고 공사가 잦습니다. 천천히 가고 싶다면 미주리강을 따라가는 작은 길로 허먼 일대의 독일 이민자 와인 마을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 캔자스시티는 미주리주와 캔자스주 두 주에 걸쳐 있고, 주 경계는 시내 서쪽의 스테이트 라인 로드라는 길입니다. 양쪽의 판매세와 주류 규정이 다르니 호텔과 렌터카를 예약할 때 어느 주인지 확인하세요.
- 브랜슨의 공연표와 놀이공원표는 현지에 할인 경로가 많지만, 일부 '무료 표'는 타임셰어 판매 설명을 먼저 들어야 줍니다. 판촉을 피하고 싶다면 극장 공식 사이트에서 바로 사세요.
FAQ /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 세인트루이스 게이트웨이 아치는 미리 예약해야 하나요?
- 네, 날짜가 정해지면 공식 사이트에서 먼저 예약하세요. 아치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5인승 작은 트램을 타야 하고, 표는 시간대별로 나뉘며 여름과 주말에는 당일에 매진되는 일이 많습니다. 아치에 들어갈 때는 공항식 보안 검색을 거치고 붐비는 시간에는 30분 넘게 줄을 서니, 표에 적힌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세요. 캡슐이 아주 작고 문이 낮아서 폐소공포증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잘 생각해 보세요.
- 캔자스시티는 미주리주에 있나요, 캔자스주에 있나요?
- 양쪽에 다 있습니다. 캔자스시티는 미주리주와 캔자스주 두 주에 걸쳐 있고, 주 경계는 시내 서쪽의 스테이트 라인 로드라는 길입니다. 양쪽의 판매세와 주류 규정이 다르니 호텔과 렌터카를 예약할 때 어느 주인지 확인하세요.
-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는 치안이 괜찮나요?
- 여행자가 가는 곳은 낮에는 문제없습니다.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의 강력 범죄율은 미국 대도시 가운데 높은 편이지만 특정 동네에 몰려 있고, 아치, 포리스트 파크, 센트럴 웨스트 엔드, 캔자스시티의 플라자와 시내는 모두 여행자가 다니는 범위입니다. 차 안에 아무것도 두지 말고, 밤에는 차로 이동하며, 잘 모르는 동네는 걸어서 지나가지 마세요.
- 세인트루이스에서 캔자스시티까지는 어떻게 가나요?
- 세인트루이스에서 캔자스시티까지 70번 주간고속도로로 운전하면 4시간, 기차로는 약 5시간 반입니다. 70번 고속도로가 두 도시를 잇는 가장 빠른 길이지만 트럭이 많고 공사가 잦습니다. 양쪽 공항을 하나씩 이용하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지 않아도 됩니다.